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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창]윤성빈 금메달 획득의 숨은 주역…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강신성 회장 10여년 넘게 무명 종목 이끌고 와
"선수 감독 코칭스태프와 협회 관계자들의 땀으로 일군 쾌거"
"불모지에 국민적 관심 종목으로 성장한 보람 느껴"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8.02.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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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시상대에 선 윤성빈 선수/강원도

(평창=포커스데일리) 지난 16일 설날 아침 전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설날 선물로 선사한 윤성빈 선수의 기쁨 뒤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의 역할이 조명되고 있다.

윤성빈 선수가 지난 15~16일 1~4차 주행이 TV로 중계될 때마다 늘 피니시 라인 앞에서 유난히 크게 환호하며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들이 화면에 잡힌 이가 바로 강신성 회장이다.

그는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평창 현지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탭들과 함께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관계자들을 돌보기에 여념 없었다.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현지 소식과 분위를 전하며 선수들의 선전과 응원을 부탁하는 등  이름조차 생소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1·2차 경기가 펼쳐졌던 지난 15일 강 회장은 <포커스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후 선수들의 컨디션은 최고인 상태로, 내일(16일) 경기에선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라며 "평창 현지에서 기쁜 설날을 맞이하게 될 것 같다"며 “설날 아침 국민들게게 좋은 선물을 선사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18일, "지난 15일부터 윤성빈, 김지수 선수의 남자 스켈레톤 경기를 시작으로 어제 정소피아 선수의 여자 스켈레톤 경기까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현지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썰매종목의 불모지로 봅슬레이, 스켈레톤에 대해 이름조차 생소했다."며 "하지만 우리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과 이용 총감독, 조인호 감독 및 지도자 등 대한민국 봅슬레이, 스켈레톤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친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스켈레톤의 윤성빈, 김지수, 정소피아 그리고 봅슬레이의 원윤종, 서영우 등 수많은 선수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그간 고생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 회장은 또한 "국민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이루기 힘든 결과였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봅슬레이, 스켈레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우리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도 국민들에게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강신성 회장이 환호하고 있다/SBS화면 갈무리

◆ 열정과 땀으로 일군 '쾌거'

아시아 최초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일군 윤성빈 선수와 6위를 기록하며 함께 선전했던 김지수 선수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땀 흘린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협회 관계자들의 노고는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강신성 회장은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종목 불모지였던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 회장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애착을 갖기 시작한 때에 대해 "2003년도 처음 시작했다. 그때 수석부회장부터 시작해 소치올림픽에 회장으로 참석했고, 릴래함메르는 유소년 19세 이하 동계올림픽 단장으로 함께해 세계 1위를 했다"고 지난 과정을 소개했다.

강 회장은 그러면서 "정부에서 나름대로 지원했고 체육회도 지원했고,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었던 것이 오늘의 영광으로 함께 했다"며 이번 평창의 영광을 주변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특히 봅슬레이스켈레톤의 역사를 현재 감독하고 있는 이용 총감독, 조인호 감독 등과 윤성빈, 김지수, 원윤종 선수 등 현장에서 땀 흘린 이들의 공을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강 회장은 이름조차 생소했던 봅슬레이, 스켈레톤 같은 썰매 종목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 오른 것에 대한 기대와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강 회장은 "국민들 반응에 고무됐다. 국민들도 이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도 동부 유럽이나 러시아 등에 밀리지 않을 만큼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견해 하는 것 같다"며 국민적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 동계 종목하면 우리나라에 쇼트트랙만이 유일한 금메달 밭 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후 김연아를 통해 피겨 종목과 이상화·모태범·이승훈 선수 등과 같이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자 국민들이 중계화면 앞에 모여들게 된 것 또한 어쩔 수 없었던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현주소였다.

경기전 윤성빈(좌), 김지수(우)선수가 강신성 회장(가운데)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강신성 페이스북

◆ 선수 양성과 지원 위해 실업팀 결성 등 제도적 뒷받침 '절실'

강 회장은 이렇게 다양한 종목에서 우리가 세계 순위권을 넘볼 수 있는 단계까지 온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많이 신경을 써주고 있다"며 일단은 정부나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 하면서도 저변확대를 위한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한다.

강 회장은 "지금 동계올림픽 선수들은 어떻게 보면 협회에서 배양을 하지만 우리가 처한 어려운 점은 팀들이 없다"면서 "강원도청이나 행정기관, 실업팀들을 많이 만들어서 선수들이 향후에도 그 팀에 가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즉 전문적으로 선수들을 양성할 수 있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실업팀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좋은 선수들과 동계올림픽 종목이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는가라는 희망사항이다.

한편 강신성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광명을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현역 정치인으로도 활약 중이다.

그는 한때 정가에서 사라졌던 '민주당' 부활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명인 '더민주'의 '민주당名 구하기' 숨은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명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합당으로 창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하던 2014년 3월26일부터 부를 수가 없게 됐다. 민주당이 영원히 사라지는 듯 했지만 6개월 후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이 다시 등록됐다. 

하지만 새정치연합과 합당하기전으로 되돌아간 것이 아닌 현역의원 없는 이른바 별도의 '원외 민주당'이 생긴 것이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 1년9개월만인 2016년 9월 다시 민주당 이름을 찾았다. 원외 민주당과 합당에 따른 것이고, 원외 민주당은 창당 2년여 만에 흡수되면서 민주당 부활의 밀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밀알이 된 원외 민주당이 없었다면, 문재인 정부는 신익희 선생이 창당했던 60여 년 한국 정치사의 맥을 이을 수 없었다는 게 정가의 후문이다.

강신성 회장의 민주당 당명(黨名)을 지키게 된 알려지지 않은 끈기의 스토리가 지난해 12월 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광명을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에서 김민석 민주정책연구원장과 최재성 중앙당정당발전위원장 입을 통해 '재조명' 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김민석 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생긴 때 민주당 이름을 지켜달라고 가볍게 건넸는데, 이를 (강신성 위원장이)진지하게 받아들여 현재의 민주당이 존재한 것"이라며 "강신성 위원장은 저의 제안에 '그래 한번 해보겠다'고 흔쾌히 받아들여 꿋꿋이 민주당명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지금은 제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으로서 광명지역의 관리나 그쪽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계올림픽에 우리 봅슬레이·스켈레톤이 메달을 따고, 국민들의 성원에 답하는 것이 제가 우선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되는데 저 역시 미약한 힘이나마 일조를 하고 싶다"면서 봅슬레이스켈레톤 역사를 다시 쓴 것에 대한 공을 선수들과 연맹 관계자들에게 돌렸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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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봅슬레이#스켈레톤#강신성#여기는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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