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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찾아 유가족 면박 받은 이용주 의원 당시 심경 밝혀"특별한 날, 정부합동분향소 철거 마지막날 의미로 말해"
정치인 '보여주기 식·사진 찍기용 방문' 원치 않아
  • 신홍관 기자
  • 승인 2018.04.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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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포커스데일리)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유가족으로부터 면박을 당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당시의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이용주 의원은 16일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에 참석해 발생한 일에 대해 소회를 표현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이용주 의원은 전날(15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오후 목포신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평소 무관심하다 이럴 때만 보여주기 식으로 그치는 방문은 원치 않는다"며 반발했다.

특히 이용주 의원은 유가족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날이기에 방문했다"는 말에 유가족은 "얘들 죽은 날이 특별한 날이냐"며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이용주 의원은 "제가 '특별한 날이기에 방문했다'고 말하자 유가족들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특별한 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거듭 해명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오늘 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를 끝으로 정부합동분향소가 철거되고, 내년부터는 합동영결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란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저의 발언이 유가족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처가 되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읊조렸다.

또한 이 의원은 "유가족들께서 말씀하신 정치인들의 '보여주기 식 방문'은 저도 원하지 않는다. 정치인들의 '사진 찍기용 방문'은 더더욱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속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추모를 하기 위해 매년 팽목항을 찾았던 기억도 되새겼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이후, 오늘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매년 봄이면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2016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기 전에도 방문했고, 당선된 후에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인양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박근혜 정부에 촉구했다"고 거듭 밝혔다.

의정활동중에도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실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월 11일과 4월 9일, 다시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진심어린 위로와 함께 노란 리본을 직접 달아드렸다. 2016년 7월5일에는 국회 등원 후 첫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면서 "같은해 12월에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낱낱이 파헤쳤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가족이 제안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동발의한 사실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추모식 행사에 참석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된 마음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참여했다"면서 "정권이 교체되었어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여기에 "평소에도 그 날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세월호 뱃지를 가슴에 달고 의정활동을 해왔다"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심을 다했다며 역설했다.

이용주 의원은 또 "어떠한 말로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위로가 되지 않을 줄 안다. 다만, 저의 진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바로 잡고 싶었다"면서 "아무쪼록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돌아가신 희생자들과 유가족,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들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우리 사회의 안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빈틈없이 되돌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세월호 아픔이 조금이라도 씻어질 수 있도록, 세월호 사고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을 밝혀내서 세월호 영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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