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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영호 천하의 인간쓰레기" 맹비난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8.05.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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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북한 주영공사.

(서울=포커스데일리)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된 16일 새벽 북한은 일방적으로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는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훈련이 영양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북은 16일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썬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여놓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북이 회담을 취소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태영호 전 주영공사도 거론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며 태 전 공사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북 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주관한 강연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진정한 핵 폐기'에 기초한 합의가 나오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안전 보장'은 결국 김일성 가문의 세습통치가 영원히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핵을 완전히 폐기하려면 군사적 옵션이나 국가적 경제 제재를 밀어붙이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등의 비난 수위를 높였다.

결국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을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했지만 북미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와 남측의 판문점선언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김민성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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