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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사건 고발…계정주 논란 새국면으로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6.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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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렬 변호사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른바 '혜경궁 김씨'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정렬 변호사가 이 사건을 경찰에 고발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정렬 변호사는 11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찾아 이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으로는 국내·외에 거주하는 1432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자신들이 조합한 이메일 주소가 김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근거로 해당 계정주가 김씨로 보인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김씨에게 SNS 계정이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김씨의 계정을 다른 사람이 운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성명불상자를 고발대상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 후보가 직접 해당 계정을 개설, 운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 후보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달라고 고발장에 적시했다고도 했다.

이 변호사는 "(수사과정에서) 김혜경씨 쪽에서 반론을 당연히 제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부분에 관해서 의뢰인 쪽에서 제기할 수 있고, 제시할 수 있는 증거들을 제시해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누구인지, 설령 김혜경씨가 아니더라도 명확하게 잡아낼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6·13지방선거 직전 고발장을 낸데 대해서는 "이 후보 쪽에서 일반인 상대로 고소를 많이 해서 역고소를 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의뢰인들간 논의가 많았다"며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월 초 새벽, 트위터에 '@08__hkkim'이라는 계정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며 화제가 됐다. 

이 계정은 지난 4월2일 트위터에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계정이 "이 전 시장 아내인 김혜경씨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점을 들어 이 전 시장의 아내 혹은 이 전 시장의 관계자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5월9일에는 '혜경궁 김씨' 계정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신문 광고가 중앙일간지에 게재되기까지 했다.

신문 1면 하단에는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제목의 광고는 '지나가다 궁금한 민주시민1들'이라는 이름이 광고주 명으로 게재된바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선거철이면 나오는 마타도어"라며 "해프닝으로 취급하고 있고 더 알아볼 계획도 없다"고 일축해왔다.

한편 이날 고발장을 제출한 이정렬 변호사는 판사 재직 시절인 2011년 페이스북에 '가카XX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게재해 법원장에게 서면경고를 받고 2012년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해 6개월 정직을 받았다.

그는 2013년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과 갈등을 겪고서 퇴직한 후 징계 전력 때문에 변호사 등록이 거부돼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을 지내다 최근 변호사 등록을 마쳤다.

한편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가 보도한 <'가카XX 짬뽕' 이정렬,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 고발> 기사를 자신의 SNS에 링크하며 "이 기사는 악의적이고 비방 표현과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성기자와 연합뉴스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다."며 "이 기사를 그대로 받아쓰시면 소송대상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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