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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실세 최경환 징역 8년 구형…검찰 "국민 신뢰 무너져"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6.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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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1억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징역 8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열린 최 의원의 결심 공판에서 "대낮에 집무실에서 버젓이 뇌물을 수수한 피고인의 범행으로 예산의 편성과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졌다"며 징역 8년에 벌금 2억원,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

최 의원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검찰은 전체 국회의원이나 전체 기관장을 문제삼지 않고 전 정권의 대통령 두 명과 국정에 관여한 이들, 청와대 관련자, 실세만 선별해서 기소했다"며 “정치보복으로 오해 또는 오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결단코 국정원 예산 편성을 봐주고 그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만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져야 할 형벌은 그것이 무엇이든 마땅히 짊어지고 감내해야 할 업보이지만 비상식적이고 일방적 주장만 가지고 예산을 봐주고 뇌물을 받은 범죄자로 내몰리는 일만은 제발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10월23일 부총리 집무실에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규모를 유지해달라는 대가성 뇌물로 단정하고 최 의원을 지난 2월 22일 재판에 넘겼다. 당시 야당은 국정원 예산 축소를 요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최 의원은 친박계의 실세 중의 실세로 군림하며 지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그야말로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다. 최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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