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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경찰 결정적 '물증' 확보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10.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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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입장문2018.08.13 <사진=학교 홈페이지 공지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혐의를 입증할만한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교사로부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에 남긴 범죄 흔적을 찾는 작업을 통해 밝혀졌다는 것.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분석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사가 시험지 또는 정답을 확인하고 딸들에게 미리 전해준 단서를 잡았다는 것이다.

보도는 '수사팀에서 전해진 내용을 종합하면, 단순 정황을 넘어 확실한 물증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해당 교사에 대한 기소 의견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쌍둥이 딸들에 대한 협의 적용에 대해선 경찰 수사팀이 막판 고민 중인 대목으로 시험지나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을 딸들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 시험을 쳤을 거라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버지와 공모 관계로 볼 여지가 있어 쌍둥이 딸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지 경찰이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쌍둥이 자매와 이들의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씨가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세 사람에 대한 조사는 A씨 측의 요청으로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시 경찰은 이날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조사실에서 변호사 등과 함께 점심 식사 중 자매 중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다른 자녀가 차후에 조사받도록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여 차후 출석 일자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른바 '쌍둥이 성적조작' 논란은 SNS를 중심으로 이 학교 교무부장을 맡은 교사가 해당 학교 2학년 생인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내신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줘 문과·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작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쌍둥이 아빠인 A씨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두 딸이 1학년 1학기에 성적이 각각 전교 121등, 59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학교에 적응하고, 수학 학원 등을 다니면서 1학년 2학기에 전교 5등, 2등으로 성적이 올랐고 올해 전교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로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A씨가 최근까지 정기고사 결재 라인에 있었던 사실 등을 확인했고 지난 8월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학교와 전 교무부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 등 교사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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