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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충격, 양진호 '해킹앱'으로 직원들 '감시'까지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11.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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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역대급 폭행과 엽기 행각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양진호 회장이 회사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불법 도청, 사찰했다는 보도까지 나와 충격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타파는 8일 양진호 회장이 자신이 실소유하고 있는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직원들 휴대전화에 '해킹앱'을 설치한 뒤 통화내용, 문자메시지, 사진 등을 들여다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위디스크 전 직원인 A 씨가 2013년쯤 회사가 직원 휴대전화 도청을 통해 수집한 직원들의 문자, 통화내역, 주소록 등이 담긴 컴퓨터 화면 캡처 파일 수백장을 뉴스타파에 공개했다. 

확보한 자료만 10만여건에 이중 통화내역과 문자내역만 6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A 씨에 따르면 이를 지시하고 직원들의 개인 정보를 들여다 본 사람 모두 양 회장이라는 것. 양 회장이 '아이지기'라는 이름의 앱을 개발해 해킹 기능을 넣은 뒤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심어놨다고 했다.  

A 씨는 해킹앱은 직원들 모르게 설치됐고 양 회장은 사내 메신저앱 '하이톡'을 개발해 이 앱을 설치하면 해킹앱이 자동으로 깔리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해킹앱이 자기 휴대전화에 심어진 사실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관리자 모드에 접촉할 수 있는 것은 양 회장과 극히 제한된 개발팀 직원들이었다. 

관리자 모드에 심어진 기능은 주소록, 통화, 문자메시지 보기, 통화녹음, 위치정보, 카메라 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킹된 정보에는 개인 사생활이 들어있었다. 

관리자는 가족 사이의 대화 내용, 직원들이 어디에서 신용카드를 썼는지, 은행에 얼마를 입금하고 잔액은 얼마인지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 씨는 "지난 2011년 불법업로드 혐의로 구속됐던 양 회장이 회사 내부 제보를 의심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도감청을 준비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양진호 회장이 성범죄 동영상을 불법으로 유통시켜 수백억대 매출을 올리는 동안 어떻게 직원들을 입막음하고 단속할 수 있었을까"라며 이 의문을 풀 수 있는 방대한 기록과 증언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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