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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파업 예고에 고객들 "불안"…노사 임단협 '갈등'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1.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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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파업에 대비해 공지를 올렸다.<사진=국민은행 홈페이지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KB국민은행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 고객 불편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가 여전히 임단협 갈등을 봉합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8일 총파업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는 이날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조합원과 밤샘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참여자의 96%에 해당하는 1만151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따라서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이 1만여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00년 국민·주택은행 파업 당시에도 조합원 1만여명이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결집해 파업에 참여한바 잇다.

금융계에 따르면 19년 만의 총파업의 이유는 노사가 임단협 쟁점 사항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페이밴드', '성과급'이 주요 쟁점으로 국민은행은 현재 부점장의 경우 만 55세에 도달하는 다음 달 초, 팀장급 이하는 만 56세에 이르는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산별교섭에서 임금피크제 진입 1년 연장이 결정됐지만, 국민은행은 부점장과 팀장급 이하의 진입 시기를 통일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만 56세에 도달하는 다음 달 초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게 된다. 노조는 이 경우 팀장·팀원 급의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가 1년 연장이 아닌 수개월 연장에 그치게 된다고 맞서고 있다.

또 페이밴드는 직급별로 기본급 상한을 설정해 연차가 차더라도 승진을 못 하면 임금이 제한되는 제도다.

2014년 11월 신입 행원을 대상으로 적용해왔으며, 이를 폐지하느냐 전 사원에 확대하느냐가 쟁점이다.

성과급도 민감한 문제로 노사가 맞서고 있다. 노조는 신한은행이 300%의 성과급을 받은 상황에서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성과급이 이보다 낮아야 하는 이유를 납득 못하겠다고 한다.

파업이 현실화 될 것에 대비해 국민은행은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특정 영업점에서 업무 처리가 어려운 경우 인근 영업점으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거점점포를 통해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일반점포 직원이 7시 30분에 출근하도록 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서비스로도 유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대응방안에도 고객들의 불안은 여전한 가운데 8일 파업에 돌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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