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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한덕 센터장 영결식…이국종 교수 "창공에서 뵙겠다"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2.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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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됐다. <사진=MBC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설 연휴 근무 중 순직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영결식은 응급의학 전문가들과 국립중앙의료원 동료 의사,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픔 속에서 진행됐다. 

평소 고인과 닥터헬기 도입 등을 위해 고민을 같이 했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를 회상했다.

이 교수는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다'라는 세간의 진리를 무시하고 피투성이 싸움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선생님께 항상 경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를 (닥터헬기가)싣고 갈 때 저희의 떨리는 손을 잡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창공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동료들도 슬픔과 눈물이 흐르는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개척자인 윤한덕 선생님, 세상을 향한 비범함 속에서도 수더분한 웃음을 짓던 당신이 벌써 그립다"며 "당신의 흔적을 떠올리며 우리는 선생이 남긴 숙제들을 묵묵히 이어가보겠다"고 했다. 

이날 고인의 장남인 윤형찬 군은 추모사로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군은 "응급 환자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평생의 꿈이 아버지로 인해 좀 더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유족과 동료 의사들은 윤 센터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들고 의료원을 한 바퀴 돌고 그가 평생을 몸담은 중앙응급의료센터 집무실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에 안장된다. 정부는 고 윤한덕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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