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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모독 파문' 광주지역 각계 "통곡…울분"더불어민주당·정의당, 광주시의회와 김영록 지사·이용섭 시장 강력 비판
  • 신홍관 기자
  • 승인 2019.02.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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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이민주당 송갑석 의원등 초선의원들이 10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18 역사왜곡 등 망언 한 것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이 5·18 역사왜곡 등 망언을 한 것에 대해 정치권과 각계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정계 안팎에서도 강도 높은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등 당내 초선의원들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괴물3인방'으로 지칭하며 의원직을 자신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내용의 국회 공청회를 연 이후 광주시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1980년 5월 전두환과 계엄군에 의해 헬기난사와 장갑차, 총칼로 무참하게 집단 학살당하고 백주대낮에 부녀자를 악랄하게 성폭행당했던 사실을 두고 '전두환은 영웅, 5·18에 대해 역사왜곡을 넘어 이제 역사 말살행위를 자행한 자들에게 치를 떨고 있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2·8독립선언 100주년에 터져 나온 심각한 역사말살 행위에 광주시민들은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탄핵 이후 주춤하였던 극우 친일 독재 정당의 망령으로 회귀했다고 성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망언의 당사자인 지만원에 대해 "5·18 북한군 개입설로 이미 민형사상 처벌을 받은 허위사실 유포 범죄자다. 그런자를 김진태 의원은 국회로 불러들이는 것도 모자라 5·18은 우파가 물러서면 안된다고 하고, 이종명 의원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임을 밝히자, 원내대변인 김순례 의원은 '5.18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막말과 망언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기가차고 한심한 것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며 이들을 옹호한 사실이다"라면서 "역사적 사건의 해석 이전에 명명백백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과 폄훼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초선의원들은 "군부독재 DNA를 물려받은 자유한국당과 김병준 비대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들께 사과하고, 괴물3인방 김진태·이종명·김순례는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몰아세웠다.

또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에 대해서는 5·18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광주시민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의당도 이에 가세했다.

정의당은 "지만원씨는 전두환 편에 서서 허위사실로 5·18과 광주를 모독해, 이미 법정에서 배상판결까지 받은 당사자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런 인사를 5·18 진상조사위에 추천하려다 여론의 역풍을 맞았음에도 역사왜곡과 망언에 동조하는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80년 5월 그날부터 3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수두룩하다. 최근에서야 드러난 계엄군 성폭행부터 최초 발포 책임자와 헬기사격 명령자, 보안사의 5·18 왜곡 조작 등의 모든 진실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위해서 국회는 여야 없이 5·18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뿌리를 뽑고 그 진상을 온전히 규명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시의회도 "5·18 피해자와 광주 시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이며, 자유한국당의 퇴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시의원들은 자유한국당 항의방문 등을 시작으로 광주시민과 함께 실천적 정치활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200만 전남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하고 사죄를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역사적 평가를 통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숭고함과 역사적 의의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하는 민중항쟁"이라 설명하면서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며, 아직 아픔이 아물지 않은 5·18 영령들과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시대착오적 만행이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신군부에서 자행된 역사적 과오에 대해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구시대적 이념분쟁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규명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정치권과 국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에 앞선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2·8독립선언 100주년이 되는 날에 일부 몰지각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5·18진실을 짓밟는 부끄러운 만행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역사왜곡을 일삼는 지만원은 또 다시 '5·18은 북한 특수군들이 일으킨 게릴라 전쟁'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섬겨야 할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들은 '5·18폭동이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5·18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망언으로 오월 영령과 민주시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많은 국민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민주공화국에서, 그것도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공당의 국회의원들이란 사람들이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현실에 심한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울분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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