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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조선학교 실상 전해져…권해효 "70년 넘게 우리 말과 글 지켜"
  • 박미라 기자
  • 승인 2019.02.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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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 직전 전재산을 기부한 오사카 조선학교의 실상이 알려졌다.<사진=jtbc 뉴스룸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최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 직전 전재산을 기부한 오사카 조선학교의 실상이 알려졌다.

JTBC 뉴스룸은 11일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조선학교'라는 명패가 붙어있는 오사카 조선학교를 보도했다.

학교 입구에 '존경하는 김복동 할머님'이라는 문구도 보였으며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위안부의 역사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조선고교에 다니는 학생의 한 어머니는 "기미가요 부르고 그런 곳에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다."며 "일본 사람들이 왜 혐오 발언을 많이 하냐면 역사를 정말 몰라서"라고 했다.

그런데 이들 조선학교는 일본 정부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0년부터 고등학교 수업료를 국가가 부담하고 있지만 일본 내 외국인 학교 중 유일하게 조선학교만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선학교 출신 학생들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매주 금요일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jtbc 뉴스룸 캡쳐>

이에 조선학교 출신 학생들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매주 금요일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조선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식민지 지배로 부득이하게 일본에서 살게 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일으켜 세운 우리 학교"라며 "정치·외교적으로 연결해 제외하는 건 명백한 차별"이라고 호소했다.

일본 내 일부 지식인들과 학부모들 역시 반발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이바라키의 조선고등학교의 경우 멀리서 찾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우리말을 배운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지난 7일, UN 아동권리위원회는 조선학교도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 포함할 것을 일본 정부에 권고한바 있다.

한편 이날 이들 조선학교를 돕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 '몽당연필'의 대표 배우 권해효씨가 출연해 실상을 전하기도 했다.

조선학교를 돕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 '몽당연필'의 대표  권해효씨가 조선학교의 실상을 전하고 있다.<사진=jtbc 뉴스룸 캡쳐>

권해효씨는 "조선학교 출발 자체가 모든 재일동포의 꿈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에서 잊혀진 존재들이지만 그들이 70년 넘게 일본 땅에서 말과 글을 지켜왔던 역사에 대해서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일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1945년 해방당시 일본 땅에는 200만 명 이상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었고 한반도로 돌아오지 못한 70여만 명이 남아서 고향땅에 돌아갔을 때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조선학교"라고 설명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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