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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대화 재개" 강조…'결렬' 언급 안해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03.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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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유튜브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북한은 북미 양측이 새 정상회담을 약속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도 하지 못하고 회담이 무산된 점은 언급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양국 정상이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년간 지속된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하여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 길을 오가며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며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조선중앙통신과 동일한 내용의 기사를 13장의 사진과 함께 1∼2면에 실었다. 

북한 매체들이 회담 결렬 소식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김 위원장의 권위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열린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측의 입장을 조목조목 밝히면서도 대미 비난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도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였다"며 미국측인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최선희 부상도 이날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리 외무상의 입장 발표에 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민수용 제재결의의 부분적 결의까지 해제하기 어렵다는 미국 측의 반응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상은 "역사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던 제안을 이번에 했다"며 "이러한 제안에 대해서 미국측이 이번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열렸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결렬 이유에 대한 기자회견 설명과 배치되는 대목이지만 미국측을 비난하지는 않았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회담 결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과 이에 대응해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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