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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진주농협 조합장들 자녀 채용 비리 의혹 불거져조합장들끼리 자녀들을 인근 조합에 취업시켜 '고용세습' 지적
표밭 관리 위해 선심성 특혜 채용 의혹도
만연된 채용 비리, 선거후라도 사법당국 수사나서야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3.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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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13일 치러진다.<사진=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주지역 농협의 직원 채용 비리가 도를 넘어 부정이 만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축협 지역조합의 임원 자녀가 해당 조합이나 인근 조합에 채용되는 '고용세습'문제는 매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적의 핵심은 진주지역에서 농협 조합장 자녀들이 인근 조합에 대거 근무하고 있어 서로 자녀들의 취업을 도와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들 농협의 고용세습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게 나온다.

진주 농협의 경우 동부농협, 서부농협, 북부농협, 대곡농협, 진주축협, 지주원예농협, 금산농협, 문산농협, 진양농협, 금곡농협의 경우 공채로 채용된 직원이 거의 없을 정도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남부, 서부, 원예조합 같은 곳은 사업체가 규모가 큰 곳으로 조합장들은 채용 문제로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을 정부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진주 지역의 농협이라는 곳에선 공채직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특채가 만연돼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조합장들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지역 유지들 자녀들의 선심성 특채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게 조합장들끼리 서로 자신의 자녀들을 인근 조합에 취업시킨다는 우려다.

실제로 진주 서부 조합장 아들의 A씨의 경우 동부농협에, 중부 조합장 아들의 경우는 남부와 서부농협에, 남부 조합장의 딸은 서부농협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부 조합장의 아들은 남부농협에, 진양 조합장 아들은 북부농협에, 원예 조합장 아들은 진주축협 등에 근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조합장이 다른 조합장 자녀 채용을 해주고 다른 조합장은 또 그에 상응하는 채용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직원 채용과장에서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첫 입사 과정은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알바 형식으로 슬그머니 들어와 이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옮겨가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고 한다.

승진 과정에서도 상임이사 선출과정에서 조합장의 절대적 권한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그에 따른 뒷거래와 금전수수 등도 있다는 제보도 이어진다.

지역 유지행세를 하고 있는 대의원, 이사, 감사, 전직 임원들이 추천한 면접위원들이 인사위원회에서 이들 자녀들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실력 있는 인재들의 입사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는 목소리도 크다.

인맥과 금전이 없이는 지역 농협에 입사할 수 있는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강원랜드에 특혜 채용에 이어 피해를 보고 있는 취준생들의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진주는 경남 최대 선거지역이다. 도농복합도시 특성답게 14개 조합이 몰려있다. 진주는 크게 도심 농협과 면지역 농협으로 나뉜다. 

도심에 거점을 두고 있는 농협은 조합원수가 많고 여신규모가 크다. 이렇다보니 선거 경쟁도 더 치열하다. 도심 농협은 진주남부농협, 진주동부농협, 진주서부농협, 진주중부농협으로 꼽힌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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