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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교수회, 20여년만에 교수총회 첫 소집 "파행적 학과 신설"
  • 홍종오 기자
  • 승인 2019.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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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본관 전경.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경북대학교가 최근 학칙에 존재하지도 않는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까지 완료한 것으로 드러나 경북대학교 구성원과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대학교 학칙과 규정에 의하면 새로운 계약학과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6개월 전에 신청을 해야 하고 학칙 개정과 같은 제반 규정을 정비한 이후에 신입생을 모집해야 한다. 

그러나 대학원 계약학과 중 한 학과의 신설에 대한 요청이 지난 11월8일에 접수됐지만 이에 대한 후속 조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11월28일에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2019년 1월3일에는 입학시험까지 실시한 후 2월1일 합격자 등록을 완료하고 3월1일부터 버젓이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북대는 교과목 구분에 있어 '일반선택과목'을 추가하면서 학칙 개정을 하지 않고 진행해 파행적인 학사 운영을 하고 있다.

대학본부는 이러한 위법 행위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뒤늦게 2월28일 교수회 평의회에 위의 조항을 포함한 학칙개정(안)을 상정했고 교수회는 논의 끝에 대학본부가 제출한 학칙 개정(안)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부결했지만 대학본부는 교수회가 부결한 학칙을 당일에 공포했다.

게다가 대학 교무처장은 '학칙사항은 요식행위'라고 발언하는 등 학내의 민주적 전통과 의사 결정과정을 의도적으로 무시하여 많은 교수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경북대는 최근 고등교육법에서 명시한 심의 및 자문 기구인 대학평의원회 설치를 계기로 교수들을 배제한 채 조교협의회 및 직원노조 등과 합의해 그동안 학내에서 전통적으로 인정해 왔던 교수회평의회의 의결권을 박탈하는 방향으로 학칙개정을 추진하고 이를 강행할 계획을 세워 교수회와 학내 다른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경북대학교 교수회는 "이러한 불법적인 학사운영과 학내 민주적 전통 파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이를 다루기 위해 경북대에서 민주화 운동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교수총회를 소집할 것이며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교육계는 경북대학교의 이러한 탈법적인 학사운영과 민주적 전통 파괴에 대해 최근 사립유치원의 비리 근절 등 교육계의 비리와 탈법적 운영에 대한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경북대 교무처장은 지난 2013년 로스쿨 면접에서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으며 작년 12월 말 교수회에서 임명 부동의 됐지만 김상동 총장이 임명을 강행해 올해 1월부터 교무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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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경북대학교교수회#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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