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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작심 발언 "특검 환영…의로운 싸움 안피해"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3.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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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21일 '황운하 특검'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황운하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황운하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밝히자 당사자인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21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대전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정치인 주장처럼 경찰이 정말 공작수사를 했는지, 또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과연 정당했는지 제대로 밝혔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청장은 "한국당이 주장하는 논리면 선거 앞두고 벌이는 정치인에 대한 모든 수사가 다 선거개입"이라면서 "당시 수사는 고소·고발과 범죄 첩보 이첩 등에 따라 진행된 정상적인 수사였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0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혐의 등에 대한 경찰 수사를 놓고 '공작수사'였다고 주장하며 당시 수사책임자였던 황 청장을 겨냥한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청장은 이날 검찰을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 청장은 "수사 과정에서부터 검찰이 경찰 수사에 타격을 주려고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수사지휘를 빙자해 수사를 방해했고,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연결 짓는 시각에 대해서 황 청장은 "수사권 조정은 국민이 바라는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의 일환"이라면서 "이번 건은 논리적으로 수사권 조정과 별개의 문제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운하 청장은 전날인 20일 페이스북에 "의로운 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여기까지 왔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황운하 페이스북 캡쳐>

황 청장은 "불의와 범죄와 싸우는 것은 물론, 때로는 검찰권력과, 때로는 경찰수뇌부와, 때로는 거대 기득권 세력과, 때로는 잘못된 관행과의 싸움을 피하지 않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토착비리를 척결하겠다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저를 포함한 경찰수사에 대한 부당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의연하게 대응하겠지만, 결연한 의지로 명예를 지켜나갈 것이다. 의로운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운하 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대전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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