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경제/산업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경영권' 해석 분분"경영권 박탈" vs "사내이사직만 상실"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3.27 14:59
  • 댓글 0
조양호 회장 <사진=한진그룹>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조중훈 회장의 거취에 대해 대한항공이 27일 입장을 내놨다.

이번 결정으로 조 회장은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하는 상황이 왔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사내이사직에서만 물러난 것 뿐, 경영권은 유지된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은 경영권을 박탈당한게 아니라 사내이사직만 상실한 것 뿐"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영권은 유지하되 대표이사직만 상실되는게 맞다고 본다."면서 "미등기임원이라도 경영을 할 수 있고, 한진칼 대표이사로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주총 최대 관심사였던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이로써 조 회장은 1999년 선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에서 손을 떼게 됐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조 회장이 연임하려면 총회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조 회장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대한항공 지분 33.35%를 보유 중이다. 

주총에서 조 회장이 연임을 하기 위해선 소액주주(지분 약 56%)는 물론, 지분 11.56%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우군'으로 확보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결국 전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예고된 가운데 조 회장은 이날 2.5% 남짓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해 경영권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 같은 배경은 조양호 회장이 27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과 부인 이명희씨의 폭언 논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벌인 조 회장 연임 반대를 위한 의결권 위임 운동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의결권을 가진 주주는 의결권 위임 포함 5,789명, 주식 기준 7004만 956주로 73.84%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