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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 '안전불감증 '여전두차례 공사중지 명령에도 불구 25일 에어컨 실외기 추락, 인명피해 없어
산재사망 가장 많아 '최악의 살인기업'선정돼
  • 김성원 기자
  • 승인 2019.04.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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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지난해 3월 4명의 사망사고로 공사중지명령까지 받은  부산 해운대에 건립되고 있는 대규모 주상복합건물인 엘시티 공사장 현장에서 에어컨 실외기 덮개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추락한 에어컨 실외기 덮개가 추락방지시설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몇 차례의 공사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대표 이영훈)의 '공사장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운대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쯤 101층 규모의 레지던스 건물 39층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의 기계조작 미숙으로 덮개가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덮개는 2층에 설치된 추락방지선반에 걸려 인명피해는 없다고 한다.

해운대구청과 관할 노동부동부지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해 공사중지 등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엘시티공사현장에서 55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타고 있던 구조물이 200m아래로 추락해 모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중지명령을 받고 35일만에 해제됐다.

포스코건설은 공사중지 기간동안 관할 노동부부산동부지청장 등에게 성접대와 향응을 제공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검찰의 수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엘시티 인명사고의 책임을 물어 그해 5월 2일까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두 차례 해제 신청을 받은 끝에 불과 35일만인 4월 6일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해 각종 의혹을 샀다.

또 지난해 10월 태풍 '꽁레이'때 미리 대비를 하지 못해 건물 유리창 천여장이 깨어져 인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혀 두번째 공사중지명령을 받았다.

태풍이 불어올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에 따르면 태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중지시키지 않아 작업자 수백명이 70층 이상의 고층에서 공사를 계속해 대형안전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에 공사 현장에서는 수 차례에 걸쳐 단전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위험을 느낀 근로자들이 단전으로 엘리베이트가 운행되지 않아 60-70층에서 걸어서 내려와 모두 대피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이 25일 민주노총 등이 참여하는 산재사망 대책 마련 공동 캠페인단이 선정하는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됐다.

'최악의 살인기업'은 한 해 동안 산재 사망이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이 받는 칭호다.

공동 캠페인단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지난 2006년부터 선정, 발표해 온 중대재해 발생보고 통계 자료 조사 결과 올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에서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총 10명으로 가장 많아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됐다.

캠페인단은 지난해 3월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신축공사 현장에서 자재가 떨어져 하청노동자 4명 사망,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축공사 현장, 충남 서산 화학단지 증설공사 현장, 부산 산성터널 공사 현장 등 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등 사망자 모두 하청노동자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3명이 숨졌다는 것이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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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엘시티#해운대#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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