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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1일 법인분할 주주총회 '긴장 고조'사측, 주총장 봉쇄 등 가처분 신청 노조, 주총저지 사활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5.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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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총을 앞두고 노사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지난 16일 올해 임단투 및 법인분할 결사저지 출정식을 가졌다.(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울산=포커스데일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 주총을 앞두고 노사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주총장 봉쇄등 물리적인 충돌을 예상하고 울산지법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을 냈다. 노조는 연일 파업 등을 이어가며 투쟁수위를 높이며 사활을 걸고 분할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물적분할에 대해서는 이미 전면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현재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또 22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특히 파업 집회에는 근래 들어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첫 부분파업 집회 때는 2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노조는 21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22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 후 서울로 올라가 집회를 벌일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려면 산업은행과 맺은 계약상 물적분할이 선결 조건이다. 

노조는 물적분할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대우조선 인수 여부와 별개로 물적분할 효력이 즉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승인만 받으면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이자 신설 생산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분할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현대중공업 소속 노동자들은 신설 현대중공업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노조는 그 과정에서 단체협약 승계 등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물적분할 이후 생산법인인 신설 현대중공업 이윤이 중간지주회사로 귀속되고 부채는 떠안게 돼 구조조정이 시행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주총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7년 2월 조선·해양·엔진, 일렉트릭. 건설기계, 로보틱스로 사업 분할 주주총회에서도 충돌해 빚어져 3명이 다치고, 4명이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 파업이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 불법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파업 참여자에겐 인사 조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경고장도 보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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