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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대림동 여경'논란에 "취객 제압 남자경찰도 어려운 일"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5.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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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경찰관이 주취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여경이 소극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은 관련 영상의 한 장면.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주말 내내 이른바 '대림동 여경'이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20일 언론에서도 앞 다퉈 다뤄지고 있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술 취한 남성 1명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남경)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검거 과정에서 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은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고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이번 논란에 여경이나 여성을 폄훼하는 시각이 반영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논란에 대해 경찰대 교수 출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남자경찰도 취객 한 명을 혼자서 제압하기 대단히 어렵다."고 현실을 전했다.

표 의원은 그 이유로 "취객은 합리적이지 않은 상태로 저항하고, 잘못하면 취객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저도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에 육체적으로 밀릴 게 없었지만 취객 한 명을 제대로 제압해 본 적 없다"면서 "과정상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하는데, 여경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도 이 사건에 '여경'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현장에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안 했는지는 경찰에서 감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언론을 향해서도 "'대림동 여경'보다 '대림동 경찰관'의 문제로, 현장에서 개인의 대응이 적절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로 다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날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과 관련해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원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원 청장은 "여경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일선 서장들도 현장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찰 챙기고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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