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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파트 옥상에 천연기념물 '매'가족 둥지야생동물보호협회서 구출…치료후 방사예정
  • 김성원 기자
  • 승인 2019.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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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에게 구출된 새끼 매. 2019.5.23.김재현 인턴기자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해운대 달맞이고개 입구에 있는 '롯데캐슬비치' 아파트 옥상에 천연기념물인 '매'가족이 둥지를 트고 생활하는 광경이 목격됐다.

보통 매는 해안가 절벽에 둥지를 틀고 생활한다. 이 곳에 둥지를 튼 매의 가족은 어미와 새끼 3마리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아파트 옥상에서 이상한 새소리가 나서 가보니 매로 보이는 조류 가족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는 것.

관리사무소 직원이 확인을 하기 위해 다가가면 어미 매가 직원 머리와 얼굴을 부리와 발톱으로 위협해 야생동물보호협회에 의뢰했다.

주민들의 요청을 받은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10시쯤 장비를 착용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새끼 3마리를 구출했다. 둥지를 튼 지는 5주정도 됐고, 태어난지는 3-4주 정도됐다고 한다.

해운대 롯데캐슬비치 아파트 옥상에 위치한 매의 둥지에 새끼들이 어미를 기다리고 있다. 2019.5.23.김재현 인턴기자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X-Ray 검사결과 새끼 3마리 중 1마리는 발가락 골절 증상이 나타났고, 1마리는 무릎이상 증세를 보여 바로 치료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은 먹이사냥과 비행훈련을 마친 후 올해 가을쯤 야생으로 방사될 예정이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매는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며 "보통 해안가 절벽에 둥지를 틀고 생활을 하는데 아파트 옥상에 둥지를 트는 것은 아주 드문 현상이다. 이는 그만큼 매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미는 새끼가 없으면 원래의 서식지인 해안가 절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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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야생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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