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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두달만에 교체, 사무관 좌천…"광주시에 무슨 일이"연휴 직전 중간간부 두 자리 잇따라 인사조치
"윤장현 시장 재선 도전 위한 조직정비 차원" 관측
  • 신홍관 기자
  • 승인 2017.10.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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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사진출처=페이스북>

광주시가 대변인을 두 달만에 교체하고 사무관 1명도 좌천성 인사이동을 하는 등 추석연휴 직전에 잇따른 인사조치한 것을 두고 공직사회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21일자로 새 대변인에 구종천 자치행정과장을 임명했다. 구종천 신임 대변인은 지난 7월 자치행정과장으로 옮긴지 2개월 여 만에 발탁됐다. 또 닷새 후인 9월26일자로 구권호 기록물관리 담당을 공무원교육원으로 좌천성 인사조치시켰다.

우선 대변인의 전격적인 교체에 대해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공직사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신임 구종천 대변인은 지난 1월 서기관으로 승진해 청년정책과장에 오른 후, 6개월만에 자치행정과장에 올랐다 다시 2개월 만에 전격 준국장에 발탁돼 1년도 채 안돼 세 번째 발령을 받았다.

이번 인사를 두고 신임 대변인 보다는 임명 두 달만에 대변인실을 떠난 서병천 문화예술회관장에 시선이 더 쏠리는 분위기다.

윤장현 시장은 "서 대변인이 개인 사정으로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여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속뜻이 따로 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한 공직자는 "이번 인사는 인사권자의 임면권(任免權)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개인 사정에 따라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란 사실을 강조했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인사에 대해 보완 인사를 실기(失期)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제빨리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번 대변인은 민선 6기를 원만히 마무리하는 것도 그것이지만, 윤 시장이 재선 도전을 위해서는 그 역할이 작지 않기 때문에 중요성을 감안한 전격적인 인사조치라는 해석이다.

이래저래 이번 대변인 교체는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 파악과 시장 직속 부서장으로서 소통이 원활치 않았음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구권호 기록물관리 담당에 대한 인사이동은 대변인 인사조치와는 다른 성격이다.

구 담당은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시의회 시정질문에 나선 7명의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의회는 즉각 윤 시장에 인사 조치를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여 공무원교육원으로 전보 발령했다.

구권호 담당은 오랜 기간 의전 담당을 하며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로 알려져 이번 좌천성 인사를 놓고 고뇌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정 질문을 마친 후 올려진 구 담당의 글은 논란이 일자 당일 삭제됐다.

이에 대해 유정심 의원은 "시정질문에 나섰던 의원 전체를 향해 혐오스런 내용의 글을 올렸고, 그 행위가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해 의회 차원에서 인사권자에 인사 조치를 요구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유 의원은 "광주시의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은 시정돼야 한다"면서 "2007년 최초 협의 이후 중앙부처와 광주광역시청과 협의 및 대선 공약 반영 요구, 반영 여부 등 지방기록물 관리기관 설치와 관련한 추진과정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유 의원은 또한 이 같이 중간 간부진의 잇따른 비정기 인사를 예견이라도 한 듯 윤 시장 재임기간의 인사의 난맥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공기업 변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공공기관장 인사 역시 수차례 낙마를 거듭한 끝에 여전히 공석이거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라면서 "시민들이 기대했던 모습은 아쉽지만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고, 침묵하고 있는 다수 공무원의 하소연이 안타깝게 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초선 시장으로서 다가오고 있는 지방선거를 앞둔 윤장현 시장이 앞으로 인사 문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또 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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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변인#사무관 좌천#윤장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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