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정치
박지원 "민주당과 통합 고민할 필요가 있다""모든 것은 문 대통령에 달려 있어"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7.10.12 14:17
  • 댓글 0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9.21/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저로서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가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과의 통합을 막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안철수 대표와는 사뭇 결이 다른 발언이다. 박 전 대표는 다만 "통합까지 간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다당제 민의를 저버리는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박 전 대표가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 때문이다. 최근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바른정당 전대 전 보수 통합을 추진하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제일 염려스러운 게 한국당이 제1당이 된다"며 "한국당이 현재는 107석인데 바른정당 의원 15명이 더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의 의석수는 민주당이 121석, 한국당이 107석, 국민의당이 40석, 바른정당이 20석 등이다. 바른정당에서 15명이 넘어가게 되면 한국당이 제1당이 된다. 

박 전 대표는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갖는 관습이 있다. 만약 국회의장을 한국당이 갖는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두 개의 복병에 처하는 것"이라며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고, 국회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개 보면 정치는 나의 불행이 당신의 행복으로 가지 않는다. 반드시 당신의 불행으로 간다"며 "당신이 깨지면 우리도 깨진다. 우리가 통합되면 당신도 통합된다. 이상하더라. 지금까지 쭉 그래왔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이뤄질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당 역시 통합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박 전 대표는 그러면서 "그러한 모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