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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보고서 채택 무산에 민주-국민 '호남' 싸움
  • 김도형 기자
  • 승인 2017.11.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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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의원석이 텅 비어 있다. 이날 산자위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하려했으나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2017.11.13/뉴스1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4일 격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전날(13일) 민주당이 호남 민심을 거론하자, 국민의당이 강하게 비판하며 감정 싸움이 더욱 격해지는 양상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두 야당의 불참으로 산자위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며 "두 당의 지도부와 청문위원들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자리다. 그런데 두 야당은 처음부터 홍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낙인찍고 사퇴를 촉구했다"며 "인사청문회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켰고, 청문보고서 채택마저 거부함으로써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시켰다.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문회를 함께 마치고 보고서 채택 일정까지 합의한 국민의당의 불참은 더욱 납득되지 않는다"며 "바른정당의 정운천 의원까지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했는데 국민의당의 빈 자리는 그래서 더욱더 큰 유감"이라고 했다. 

산자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홍익표 의원 역시 전날(13일) "호남의 민심이 어떤지 되돌아보라"고 일갈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 피력에 "어처구니 없는 적반하장의 태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책임은 근본적으로 언행불일치·표리부동·내로남불의 역대급 부적격자를 지명한 청와대에 있다"며 "인사청문회는 이런 부적격자를 걸러내라고 하는 것이다. 또 국민의당은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호남이 이런 역대급 부적격자에 대해 찬성할 것이라고 하는 착각, 생각이야 말로 호남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의 이번 '호남 운운 발언'은 민주당이 호남을 바지저고리나 주머니 속 공깃돌로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은 역대급 부적격자를 내놓은 것에 대해 먼저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한다. 또 호남을 아무데나 갖다 붙이지 말기 바란다"며 "정부여당은 최소한의 염치를 회복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홍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13일까지였다. 청와대는 국회에 10일 이내에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할 수 있다. 다만 채택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홍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는 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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