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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철수 찾아 "'호남 배제' 발언, 사실 아냐…당에 잘 설명해달라 "유승민 "文정부 견제 역할 함께" 안철수 "바른정당, 새로운 개혁 파트너"
  • 백준무 기자
  • 승인 2017.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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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11.14/뉴스1

유승민 신임 바른정당 대표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했다. 유 대표는 "(통합 조건으로) 호남 지역을 배제하라고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안 대표에게 당내에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급진전됐던 지난달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햇볕정책과 호남 지역주의 포기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국민의당 호남 중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당 사이의 논의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안 대표를 찾아 "영호남 모두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호남을 배제하자는 뜻이 아니었다는 것을 당에 잘 설명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이 중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21일 예정된 국민의당 의원 워크숍에서 안 대표가 통합에 부정적인 호남 중진들을 설득해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안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협력을 타진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양당 사이에 진지한 협력 가능성을 얘기해보기 위해서 오늘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면서 "평소에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열어나가기 위한 개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특히 김동철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으면서 '바른정당과 안보·경제·민생·정치 개혁 등에서 생각이 일치하고, 협력할 부분이 굉장히 넓다'는 공감을 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까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있을 때 정책법안 7개를 합의했다. 계속 공통분모를 찾아 같이 지켜나가자"면서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경우 최저임금과 공공일자리 부분은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새로운 개혁의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깊은 논의와 협력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안 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예산안과 개혁 입법이 현안"이라며 "바른정당과 함께 공조해 성과를 내면 자연스럽게 선거연대를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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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유승민#국민의당#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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