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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로 생살 도려내'…'빚쟁이' 병원장 꼬셔 억대 보험 사기 친 일당
  • 조탁만 기자
  • 승인 2017.11.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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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살을 도려내거나 몸에 주사액을 주입하는 등 가짜 환자를 만들기로 병원장과 짜고 보험사로부터 수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생살을 도려내거나 몸에 주사액을 주입하는 등 '가짜' 환자를 만들기로 병원장과 짜고 보험사로부터 수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특수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이모(48) 전 병원장, 브로커 보험모집인 박모(45)씨, 무자격 손해사정사 김모(39)씨를 구속기소하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관련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박씨 등 8명이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조작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2400만원을 부정수급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08년 4월부터 7년간 이씨에게서 허위로 입원·수술한 뒤 통원확인서, 진료기록 등의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입원비·후유장해보상비 등으로 2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기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손해사정사 자격이 없는 김씨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장해진단서 등 보험금 신청 서류 작성과 제출을 대행해 주는 대가로 박씨 등이 보험사로부터 부정수급한 보험금 일부를 떼어 받는 방식으로 4000만원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과거 병원 신축과정에서 쌓인 채무로 개인회생 중인 병원장 이씨에게 접근해 보험사기를 공모했다.

보험업계서 일을 해 본 경력이 있는 박씨는 동거인과 주변 지인에게 단기간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이들의 허위 수술이나 과다 입원, 가짜 통원 확인서 발급 등을 이씨에게 부탁했다.

이들은 간호사 의심을 피하기 위한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흰색 주사액을 제 몸에 주입한 뒤 MRI 촬영을 해 검사 결과를 조작하거나 팔꿈치를 얼음으로 문질러 감각을 없앤 상태서 메스로 도려내는가 하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가짜 환자’를 치료했다.

조탁만 기자  whxkraks1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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