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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반대 명분 찾는 한국당, '카톡'으로 꼬투리한국당 "민주당·국민의당, 내년도 예산안 두고 추악한 뒷거래"
  • 백준무 기자
  • 승인 2017.12.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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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1.13/뉴스1

(서울=포커스데일리) 자유한국당이 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국민 혈세를 볼모로 한 추악한 밀실야합은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추악한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카톡 사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이 민주당에 굴욕적으로 무릎꿇은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들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추악한 뒷거래를 통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사상 최악의 예산안을 밀어붙이는 행태는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당리당략에 빠져 밀실야합을 통한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 저지를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투쟁하고 응징하고 막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이 "추악한 뒷거래"의 근거로 든 것은 박 원내수석부대표의 카톡 내용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날 오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보낸 다음과 같은 내용의 카톡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①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안 마련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 하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확고히 추진할 것을 합의한다. ②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③고위공직자의 직무 관련 비리에 대한 독립적·전담 수사기관 설치를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을 처리한다."

앞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잠정합의문 발표 전에 조찬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공감대가 형성된 개혁법안 처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수석부대표와 권 원내수석부대표 사이의 카톡 또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두 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기로 결정한 한국당이 카톡 내용을 들어 '밀실야합'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뒤늦게 원내대표간 합의 파기에 대한 명분을 만드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당도 이러한 측면을 들어 강하게 반발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한국당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면서 "'뒷거래' 운운하기 전에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협상과정이나 소상히 듣고 말하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개헌과 선거구제 문제는 한국당에서 오히려 미온적이거나 반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득과 협조를 구하려면 한국당과 했어야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라며 "예산국회 이후에 국회에서 협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 사이에서 오고간 내용을 침소봉대 하지마라"고 반박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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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장제원#국민의당#김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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