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늘리는 삼성전자와 폭스콘… 다른 회사의 상황은?

반도체와 전자기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많은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 삼성전자와 폭스콘은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이 글에서는 삼성전자와 폭스콘의 최근 투자 행보와 다른 주요 기업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폭스콘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폭스콘은 2022년 7월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53억 8000만 위안(약 1조 98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칭화유니 전체 인수 자금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칭화유니는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설계 제조사로,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다 빚을 안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12월 폭스콘은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만 정부가 당국의 승인 없이 중국 기업에 투자한 것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만은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을 근거로 중국 투자 및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중국 자회사 싱웨이의 칭화유니 보유 지분 전량을 옌타이 하이슈로 넘기고 칭화유니 지분을 간접적으로라도 보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규제 당국 관련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폭스콘이 해외 투자를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미 12월 폭스콘은 산시성 타이위안 공장에 10억 위안(약 1천 860억 원)을 신규 투자했으며 8월에는 베트남에 3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9월에는 인도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19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6월에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사업에 10조 원 투자, 3월에는 사우디에 11조 원 투자를 발표하면서 투자 규모와 범위를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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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10개 이상의 신규 팹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2024년 파운드리 생산라인 투자는 10배 늘리고 2027년에는 초미세공정 생산능력을 3배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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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는 ‘쉘 퍼스트(shell first)’ 라인 운영으로 시장 수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을 강조했습니다. 쉘 퍼스트는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향후 시장 수요와 연계한 설비 투자로 생산 능력을 확보해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입니다.

12월에는 반도체 불황에도 웨이퍼를 10% 증산하면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서울경제의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에 필요한 웨이퍼 생산 능력을 약 10% 늘리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 경쟁력과 자본력으로 불황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반도체 반등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TSMC

2022년 10월 TSMC는 글로벌 침체에 대비해 올해 설비투자액에 대해 목표치였던 400억 달러에서 10% 감소된 360억 달러만을 집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TSMC CEO는 내년 반도체 업황이 후퇴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TSMC가 투자를 위한 노력을 멈춘 것은 아닙니다. 1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400억 달러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를 투자한 것보다 훨씬 큰 규모입니다. 또한 대만 공장에서 3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독일에 유럽 최초 반도체 공장 건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최근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반도체 재고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 재고를 늘렸지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가 둔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상화폐 열풍이 사그라듦에 따라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그래픽카드 수요도 낮아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9월에 미국 행정부로부터 중국 수출 규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엔비디아는 투자와 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되면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엔비디아의 주가도 개선되고, 주가가 개선되면 엔비디아의 연구개발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인텔

인텔은 2030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반도체 공장을 대규모로 운영한다는 장점을 살려 삼성전자와 TSMC를 추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2022년 11월 기준 인텔은 미국 오하이오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에 총 435억 달러의 반도체 공장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유럽에는 약 34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2030년까지의 투자 금액이 삼성전자를 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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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형 고객사의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텔은 이를 위해 첨단 미세공정 기술력을 확보하고 선제적 생산 투자를 통해 반도체 물량 공급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8월에는 캐나다 자산 운용사와 미국 반도체 공장에 40조 원 투자를 진행했으며, 2025년까지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공장 건설과 연구 개발 등에 약 76조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되면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며, 이 경우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나 대만 기업인 TSMC와 달리 상당한 후광 효과를 받아 파운드리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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