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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즈’ 지원 종료…AI 중심 전략으로 전환

메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즈’ 지원 종료…AI 중심 전략으로 전환
  • Published3월 19, 2026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가 그동안 핵심 미래 사업으로 추진해 온 메타버스 분야에서 사실상 손을 떼는 수순에 들어갔다. 사명까지 바꾸며 대대적으로 투자해 온 전략을 접고,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로 중심축을 이동하는 모습이다.

‘호라이즌 월즈’ 서비스 종료…6월 중순부터 접속 불가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 시각), 메타가 자사의 가상현실(VR) 플랫폼인 ‘퀘스트’를 통해 제공해 온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호라이즌 월즈(Horizon Worlds)’ 지원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호라이즌 월즈’는 이용자가 아바타 형태로 3D 가상 공간에 접속해 다른 사용자와 교류하거나 게임, 콘텐츠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다. 한국에서도 일부 얼리어답터와 IT 업계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오는 6월 15일부터는 퀘스트 기기를 통한 해당 서비스 이용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플랫폼 종료에 해당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메타버스 올인” 전략 사실상 철회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 포기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회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하면서까지 강하게 추진했던 핵심 성장 전략이다. 당시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를 “차세대 인터넷”으로 규정하며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호라이즌 월즈’는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의 중심 축으로, 이용자 기반 확대와 콘텐츠 생성을 동시에 노린 핵심 서비스였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사용자 확보와 수익 모델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 IT 업계에서도 메타버스 열풍이 한때 확산됐지만, 최근 들어 실질적인 수익성과 활용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조직 축소 이어 핵심 서비스 종료…사업 구조 재편 가속

메타는 이미 메타버스 관련 연구개발 조직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에 대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핵심 서비스 종료는 이러한 구조 재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리얼리티 랩스는 VR·AR 기술 개발을 담당해 왔지만,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내부 압박이 커져 왔다. 실제로 해당 부문은 수년간 누적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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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웨어러블로 무게 중심 이동

메타는 향후 사업 전략의 중심을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로 옮길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경쟁이 글로벌 빅테크 간 핵심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에서, 메타 역시 관련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 글래스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최근 오픈AI, 구글 등과의 AI 경쟁 구도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결론: ‘메타버스 시대’ 속도 조절, 기술 패러다임 전환 신호

메타의 이번 결정은 한때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았던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가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 속에서 기업들이 자원 배분을 재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타가 선택한 전략 전환이 향후 실적과 시장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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