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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 확대에도 수익성 ‘경고등’

중국 전기차 시장, 판매 확대에도 수익성 ‘경고등’
  • Published3월 28, 2026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경고 신호가 커지고 있다. 특히 판매량에서 BYDTesla를 앞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BYD 순이익 4년 만에 감소

28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BYD는 최근 홍콩 및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326억 위안(약 7조 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4억 위안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8039억 위안(약 175조 원)으로 3.5%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최근 6년 중 가장 낮았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은 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급감하며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임직원 수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BYD 직원 수는 약 8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었다.

“판매는 늘었지만, 대가를 치렀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BYD의 수익성이 크게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BYD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통해 판매량 확대에는 성공했다. 지난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량은 약 460만 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률은 전년(41%) 대비 크게 둔화됐다.

블룸버그는 “BYD가 할인 정책을 통해 판매량에서는 테슬라를 넘어섰지만,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시장은 성장…중국 내 경쟁은 격화

해외 시장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BYD의 해외 판매량은 약 105만 대로 151% 증가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에서도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과 유사한 흐름이다.

반면, 중국 내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현지 업체 간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이 일상화되고 있다.

올해 전망도 ‘먹구름’

2026년 들어 상황은 더 악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혜택이 종료된 가운데, 경쟁사들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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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올해 1~2월 글로벌 판매량은 약 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중국 내 판매 순위도 4위로 밀려났으며, 1위는 지리자동차가 차지했다.

“잔혹한 생존 경쟁 단계”

왕촨푸 BYD 회장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강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신에너지차 산업의 경쟁이 극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현재는 사실상 잔혹한 생존 경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성장 경쟁을 넘어, 기업 간 생존 여부가 갈리는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결론: 양적 성장에서 질적 경쟁으로 전환

중국 전기차 산업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제는 단순한 판매량 확대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BYD 사례는 가격 경쟁 중심 전략이 단기 성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과 기업 체질에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은 기술력, 브랜드 가치,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한 ‘질적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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