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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시대 본격화…2035년까지 1억4,500만 대 보급 전망

피지컬 AI 시대 본격화…2035년까지 1억4,500만 대 보급 전망
  • Published4월 10, 2026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등 물리적 하드웨어를 갖춘 인공지능 기기인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이 향후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성형 AI와 로보틱스, 반도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가 디지털 영역을 넘어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35년까지 피지컬 AI 누적 출하 1억4,500만 대 전망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0일 공개한 ‘글로벌 피지컬 AI 트래커’ 보고서에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전 세계 피지컬 AI 기기의 누적 출하량이 1억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피지컬 AI는 기계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한 뒤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AI 패러다임을 뜻한다. 기존 AI가 텍스트·이미지·데이터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지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실제 환경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운터포인트의 수멘 만달 수석 애널리스트는 “초기 AI가 디지털 정보를 이해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AI는 현실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로봇이 출하량 주도…휴머노이드 성장세 가장 가파라

물류·의료·농업으로 확산되는 서비스 로봇

로봇 분야에서는 서비스 로봇이 전체 출하량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창고, 헬스케어, 농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도입이 확대되면서 가장 큰 출하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은 현재 자동차·전자·중공업 분야에 집중돼 있으나, 향후 비용 절감과 도입 편의성 개선이 맞물리며 적용 산업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제조업 자동화 수요가 높은 한국 산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연평균 73% 성장 전망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7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누적 설치 대수는 2028년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연간 설치 기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1위는 AGIBOT이며, 뒤를 이어 유니트리, 유비테크, R&Z, 테슬라가 주요 업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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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의 닐 샤 부사장은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모션 제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환경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범용 로봇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하드웨어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지능 분야는 여전히 혁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는 자율 기계 지능(AMI)에서 물리적 환경에 구현되는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차·드론도 성장…중장기 수익 핵심 부상

레벨4(L4) 이상 자율주행차는 초기 보급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장 큰 매출을 창출하는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개인 차량 보급이 확대되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드론 역시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누적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도 수혜…엔비디아·퀄컴 경쟁 격화

피지컬 AI 확산에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

피지컬 AI 시장 확대는 반도체 업계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전체 시스템에서 반도체와 컴퓨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반도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NVIDIA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디바이스까지 아우르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고, Qualcomm은 전력 효율을 앞세운 엣지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마크 아인슈타인 디렉터는 “피지컬 AI는 기기 제조사를 넘어 전체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컴퓨팅 기업은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고, 통신사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엣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산업 무게중심, 디지털에서 현실 세계로 이동

업계에서는 피지컬 AI가 향후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이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하드웨어·로보틱스·반도체를 포함한 실물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AI가 이제 화면 속 서비스를 넘어 현실 공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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