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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업계 결산 ⑥조선·해운] 상반기 ‘우울’하반기 ‘반발’… “내년 기대감 키워”100 세 시대의 동료 브리지 경제

[2020년 산업계 결산 ⑥조선·해운] 상반기 ‘우울’하반기 ‘반발’… “내년 기대감 키워”100 세 시대의 동료 브리지 경제
  • Published12월 28, 2020
(사진 자료) HMM 알헤 시라스 호
대우 조선 해양이 건조한 HMM 2 만 4000TEU 초대형 컨테이너 선 1 호선 ‘HMM 알헤 시라스 “호. (사진 제공 = HMM)

올해 조선 · 해운 업계는 코로나 19의 영향의 직격탄을 맞은 점에서는 같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조선 업계는 2016 년 이후 수주 절벽 위기를 경험 일감 부족으로 고통이지만, 해운 업계는 운임 상승에 따른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당초 조선 업계는 올해 국제 해사기구 (IMO)의 환경 규제 강화 등의 호재에 힘 입어 에코 신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선주가 선박 발주 대신 관망세로 돌아서 일감 부족 사태가 현실화했다. LNG 선 1 만 TEU 급 이상 컨테이너 선 등 대형 선박의 발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고 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온 국내 조선 업체의 실적 하락은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 6 월에 카타르 국영 소쿠유사와 국내 조선 빅 3 (한국 조선 해양 대우 조선 해양, 삼성 중공업)이 100여 척의 LNG 선 건조 관련 도크 예약 계약을 체결했지만, 단기 수주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국내 조선 업계는 2018 년과 2019 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 1 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계속 중국에 늦게 2 위에 머물렀다. 영국 조선 · 해운 분석 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 월부터 11 월까지 글로벌 누적 선박 발주량은 1447 만 CGT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 감소, 2018 년과 비교해도 55 % 감소한 수치이다. 이 중 한국 조선 업체가 수주 한 물량은 502 만 CGT (35 %)에 그쳐 667 만 CGT (46 %)를 수주 한 중국보다 약 11 % 포인트 늦었다.

조선업은 산업의 특성상 수주와 실제 실적이 시차를두고 발생한다. 올해 수주 절벽은 1 ~ 2 년의 일감 부족으로 이어질 수있다. 고무적인 것은 여름 이후 글로벌 발주가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이달 들어 조선 ‘빅 3’를 중심으로 대형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여름 방학 전까지 이러한 조선 업체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율은 6~20 %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LNG 선을 비롯해 대형 계약이 이어 최근 기준은 65~90 %까지 달성 속도가 상승 했다. 카타르를 비롯한 해외에서의 추가적인 LNG 선 대형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또한 올해는 긴 숙제로 남아 있던 중형 조선사의 매각 작업이 흐름을 탔다. 지난해 매각이 성립 된 후 올해 절차를 마친 성동 조선 해양에 이어 대선 조선과 한진 중공업, STX 조선 해양 등 국책 은행이 관리 둔 중형 조선사를 팔고있는 것이다. 이들은 각각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본 계약의 체결을 준비 중이다.

한편, 해운 업계는 코로나 19 초기 각국 잠금의 영향이 있었지만, 여름 이후의 충격이 가라 앉으면 서 오히려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가 코로나 19에 의한 충격을 예상하고 선복량을 조절했지만 오히려 물동량이 증가하고 수요를 공급이 따라 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선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 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 (SCFI)는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2000 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집계시에 최고치를 매번 경신했다. 이러한 운임 효과 HMM과 SM 상선 등 국적 원양 선사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 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임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있어 내년까지 실적 게손세를 유지하면 최대한 활용된다.

죤히ェ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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